"고양이 복막염, 전염되나요?" - 전염성이라는 이름, 오해가 많아요
복막염(FIP)은 정식 명칭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입니다.
‘전염성’이라는 단어 때문에 많은 집사들이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될까봐 불안해하십니다.
하지만 복막염의 실제 전염성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복막염의 원인
복막염은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ECV) 에 감염된 후, 드물게 그 바이러스가 변이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그냥 설사 한두 번 하고 끝납니다. 하지만 아주 일부 고양이만이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복막염으로 진행됩니다.
FECV가 FIPV로 변이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다행히도 이 변이된 바이러스에 노출된 고양이 중 극히 일부만이 FIP에 걸립니다.
FECV는 지속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하나의 고양이 안에서 여러 유전적 형태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FECV에 감염된 새끼 고양이의 20%에서 FIP 변이체가 생성되지만, 실제로 FIP로 발전하는 경우는 개체의 유전적 또는 비유전적 면역 저항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러한 FECV에서 FIPV로의 유전적 변화는 '내부 돌연변이 이론'이라고 불립니다.
이 이론에는 두 가지 주요 명제가 있습니다
1) FIP에 걸린 고양이는 동일한 환경에 있는 형제, 친척, 혹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라 할지라도 각각 고유한 돌연변이를 갖고 있으며,
2) FIPV 변이체의 수평적(고양이 간) 전파는 드물다는 점입니다.
FECV = 흔한 바이러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ECV)는 고양이 사이에서 매우 흔하게 퍼져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특히 다묘 가정, 보호소, 고양이 카페처럼 여러 고양이가 함께 지내는 환경에서는 거의 다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이 바이러스 자체는 전염성이 있으나, 복막염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복막염은 전염되지 않아요!
FIP는 ‘발병’한 고양이로부터 다른 고양이에게 직접 옮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FIP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개별적으로’ 발병되기 때문입니다.
단, FIP를 일으킨 고양이도 FECV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는 있으므로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고양이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옮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묘 가정에서는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요?
현재 FIP를 앓고 있는 고양이와 다른 고양이가 함께 있는 경우:
배변 후 모래 바로 버리기 / 화장실 자주 소독
식기/물그릇 따로 사용
가능한 한 스트레스 줄이기 (면역력 관리 중요!)
예방접종은 현재 FIP용 백신은 효과 논란이 많아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런 오해는 이제 그만!
FIP는 전염병이니까 고양이끼리 옮는다 X (FECV는 옮을 수 있지만, FIP 자체는 옮지 않아요)
복막염 걸린 고양이는 격리해야 해요 X (격리는 꼭 필요하지 않지만 위생관리는 중요해요)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ECV)가 나왔으면 복막염이다. X (대부분은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만 보여요 )
“복막염은 전염되지 않지만, 그 전 단계인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될 수 있으며, 이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흔한 바이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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