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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신경성 복막염, 초기부터 8주차 혈검까지의 치료과정2025-11-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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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는 만 5년이 넘는시간 동안 예방접종을 제외하곤 병원 한 번 안가봤어요. 

그런데 최근 둘째 고양이와의 합사과정에서 7.8kg였던 몸무게가 한달 사이 7.5kg로,

그리고 또 한달만에 6.34kg.

제일 안좋았을때는 6.06kg까지 빠졌어요.


[엘로 체중변화]

7/6 : 7.8kg

7/27 : 7.5kg

9/6 : 6.34kg

9/13 : 6.19kg

9/14 : 6.06kg




엘로는 5년동안 외동냥이다가 

7/6부터 아기고양이와 첫 합사를 시도했는데

천천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잦은 구토로인해 7/27~7/28 이틀입원(이때는 a/g수치 정상범위) 

8/20정도부터 점진적으로 식욕부진이 있다가

 9/7 아예 환장하던 츄르까지 거부..




[9/7 혈액검사 및 전반적인 종합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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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사는 1차병원에서 이뤄졌구요.

건식복막염 추정이라고 하셨는데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는 절대 복막염 아니라고... (....)

두 병원의 의견이 너무 달라서 집사들이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엘로의 상태가 점점 더 안좋아졌습니다.



9/13 까지의 엘로 증상으로는 이렇습니다.

1. 지속적인 체중감소

2. 점진적으로 식욕부진

3. 무기력

4. 그루밍 안함 (등 털 꼬질해짐)

5. 알부민 3.3, 글로불린 6.1, a/g = 0.541

6. 복수, 황달, 신경증세 없음

7. 지방간초기

8. 콩팥염증이 발견.

9. 탈수



일주일 사이에 일반병원, 2차병원에까지 검사비만 100만원 이상 나갔지만
복수가 보이지 않는 건식이라 정확하게 '복막염'이라고 확답은 못해주시고 검사만 계속 하게되는 상황...

그와중에 마지막 종합검사 후 3일도 안되서 신경증세가 나타났는데요.
평소보다 쇼파나 침대를 잘 못 올라가길래 체중이 급격하게 많이빠져서 힘이 없나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뒷다리를 절고 걸을때 휘청거리고, 원래 거의 항상 꼬리를 올리고 다니던 애였는데 꼬리가 안올라갔어요.


결국 9/16 3일만에 다시 2차병원 재방문!!


복부초음파+신경검사+엑스레이+전해질검사+근육소실검사 등을 진행했는데

위에 증상에서 플러스로 이런 검사결과가 나타났습니다.


10. 전해질검사에서 불균형있지만 심하지 않음

11. 뒷다리 근육소실검사에서 소실 있지만 심하지 않음

12. 뒷다리 신경검사에서 문제 발견


바로 약을 주문해서 치료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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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p 고양이 복막염 치료 시작]


1~9일차 : 저희는 처음에 잘 모르고 비정제형 경구제부터 시작을했는데요. 
비정제형이라고 하더라도 먹이면서 신경증세도 점차 나아지고
식활력도 전보다 훨씬 괜찮아진것을 느꼈어요.

이 때 고양이복막염 단톡방을 알게되어 상담받았었는데
엘로가 워낙 몸무게도 높고, 신경성이라 현재 먹이고 있던 비정제형 경구약은
낮은 투여요구량으로 오래 치료하는것 자체가 내성 유발요인이기 때문에
엘로의 신경형복막염에 전혀 맞지 않은 낮은 투여요구량이라고 말씀들었습니다.

10~56일차 :주사제치료
57일차~ : 경구제치료 로 현재 진행중이예요 :)




[10~56일차까지의 주사치료 과정]


주사 치료하기 전날 바리깡도 사서 등 털도 빡빡 밀어줬습니당
털이 길면 주사 놓을때도 잘 안 보이고 약이 세어나면 피부 염증 위험도 있다고 해서
어차피 밀거! 빡빡 깎여줬어요~


저희는 여집사, 남집사 둘이서 같이 주사를 놓았구요.
처음에 주사포대기로 꽁꽁 감싸고 뒤에서 엘로를 완전 압박해서 누르는 식으로 주사했는데
엘로도 너무너무 싫어하고 벌벌 떨고.
주사 한 번 놓는데 30분은 걸렸던 것 같아요.


엘로의 주사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동물병원에서 안정제도 처방받아 먹여봤구요.
그래도 소용이 없었는데요.

주사치료 5일차쯤부터 포대기나 압박 없이 츄르 주사를 시도해봤는데
저희는 이게 정답이었어요!!!
이후부터는 주사 놓을때 앞에서 츄르 한 개 주면 3.5~4ml 정도의 주사를 한방에 뚝딱! 놓았습니다.

주사치료 20일차까지만해도 다리를 절고 높은곳에 못 올라가는 신경증세는 90%이상 정상화.
다만 먹는양은 아직도 정상치의 40% 정도에다가 몸무게도 크게 늘지 않았어서 용량 증량을 해야하나 고민이었는데요.

이때부터 유산균, 오메가3, 모듀케어(나중에 먹다가 설사증세 있어서 복용중단), b12 를 먹이고부터는
우연히었는지 식활력이 급속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식욕도 더 많이 돌고, 6.3kg대를 돌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다다도 많이하고 예전의 활력 그대로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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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1차 혈액검사 결과]


2차혈검.jpg




알부민 2.6, 글로불린 4, A/G 0,7로 치료 한달만에 정상 수치로 돌아왔습니다.


전에 콩팥염증으로 복부초음파도 봤는데 콩팥염증 소멸.

심장비대가 전에 있어 심장 엑스레이도 봤는데 정상이었구요.

프로피엔피 검사도 혹시 몰라해봤는데 정상!!

다만 급성염증수치가 전보다 높아졌는데

이건 복막염이면 FSAA수치가 높을 수 있다고

현재 FIP 치료를 받고 있으면 

따로 염증약을 먹일필요는 없을것 같고,

다음 8주차 혈검때 추세확인을 해보면 좋을것 같다고 하셨어요.


4주차 검사비만 37만원정도 나왔네요.



[몸무게 추이 변화]

10/16 6.375 

10/17 6.395 

10/18 6.345 

10/19 6.380 

10/20 6.450 

10/21 6.505 

10/23 6.55

10/26 6.59

10/28 6.625

10/29 6.6

10/30 6.57

10/31 6.62


11/1 6.655

11/2 6.645

11/3 6.645 

11/4 6.645

11/5 6.69

11/6 6.665

11/7 6.715

11/8 6.745

11/9 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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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8주차 혈액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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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알부민 2.8 / 글로불린 4 = 0.7 수치가 나왔어요.


저번 치료 4주차때 알부민이 2.6 / 글로불린 4 로 

a/g 수치가 0.7이었는데 전보다 알부민수치가 살짝 더 높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호전되고 있어요!


저희집사들이 사정상 막판 25일정도간은 무조건 경구제로 전환해야하는 상황인지라

이번 2차 혈액검사결과가 중요했는데요.

지금 무른변을 싸고있어서 염증수치가 높긴하지만 전반적으로 식활력도 좋고 몸무게도 많이 올라서

수의사쌤께서도 이정도면 경구제 전환 괜찮을것 같다고 하셨어요.

(무른변은 약은 쓰지 않고 간식금지, 영양제 후코이단 급여, 하이퍼얼로제닉 사료로 변경으로 잡을예정)



그리고 11/12 오늘자!! 드디어 6.815kg 가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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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는 복막염을 앓기 전부터 워낙에 식탐이 많은 뚱냥이었는데요!

다시 예전의 식욕을 찾은이후로 몸무게가 폭풍성장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활력도 층간소음이 걱정될정도로 우다다 심하게 해요 ^^..


복막염 치료를 한 후부터 전과 후가 정말 180도 다릅니다.

이제 아침마다 주사만 놓을뿐,

겉으로볼땐 그냥 건강한 뚱냥이예요.



그리고 주사는 계속 맞추는데 예전처럼 텐트가 잘 안잡히고 

주사 놓을자리가 점점 사라지게됩니다.

적외선 조사기를 많이 많이 해줘야해요.


텐트가 두껍게 잡힐때 주사를 놓으면 가끔 피도 나고, 가끔씩 약도 흐르는 상태가 되는데요.

약이 흐르면 그만큼 재투약했습니다.


fip 주사약  gs441524의 부작용이 피부염증, 심한경우 괴사라고 하길래 초반에는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아이들의 피부상태, 그리고 관리에따라 다르지만

괴사까지 가는경우는 소수인것 같습니다.


엘로는 염증은 그동안 작게 몇 번 났었는데 소독 잘해주고, 더마젤 잘 발라주니까 금방 낫더라구요.

물론 염증이 심하게 있던 부분은 털이 안나서 땜빵이 나긴합니다 (이것도 귀여움) ㅎㅎ


저는 약이 안 떨어지게 미리미리 구비해놨었어요.

제가 주문한바로는 주문하고 다음날, 혹은 다다음날 택배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몰라 넉넉하게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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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치료가 진행중이지만 엘로는 복막염 치료 전과 확연히 다르게 너무너무 건강한 고양이구요!

최저몸무게였을때와 비교해봐도 거의 0.8kg 이상이 쪘어요.

식활력도 너무 너무 너무 좋습니다.


남은 치료기간에는 고복슬에 ram협찬 신청했는데 경구제를 보내주셔서 ram으로 경구제 치료를 시작했고

다음달 12주차 치료종료까지 경구제는 ram으로 가볼까 합니다! 

경구제는 매일 같은 시간급여 + 1시간 전후 공복상태 + 복욕 후 4시간 구토 시 전량 재급여를 꼭 지켜줘야해서 더 신경 써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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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복막염 치료, 처음에는 언제 끝나나.. 너무 힘들다. 했던 시간들도 금방 지나가고요.

주사 놓는것, 필건으로 경구약 먹이는 것도 익숙치않다가 점점 익숙해집니다.


저는 건식복막염 극초기일때 우왕자왕하다 시간을보내다가

그 일주일 사이에 아이가 신경증세가 올라와서 신경형 건식복막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되면 치료제의 용량도 많이 올라가고,

그러면 아이도 더 힘들고 경제적인 비용도 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엘로가 건강해져서 다행이지만

아직도 후회가 된다면

'건식복막염 극초기때 복막염 역치료를 바로 시도해볼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인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시도해봤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복막염이라고 추정된다면 무서워하지마시고

즉시 치료제를 구해서 치료해보시는것을 추천드려요!


많은 분들께서 정말 생명수 같은 도움을 주실거예요!!

저도 마지막 12주차 치료종료 때 까지 열심히 엘로와 함께 힘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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