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치료 70일차 기록

안녕하세요. 눈물의 복막염 의심 확정을 받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0일차 일지를 쓰게되네요.
2026년 10월7일~10월14일까지의 기록입니다.
10월7일부터 올 경구제로 변환했으며
그동안 주사+경구제 혼합으로 24mg/kg 을 투여해왔으니
이번엔 경구제로만 24mg/kg을 채우기로 합니다.
시우의 몸무게는 5.4~5.5kg을 넘나드는데
그냥 최대치 5.5kg을 기준으로 잡았어요.
계산식은 이러하네요.
5.5kg × 4.5 = 24.75니까
총 6알+1/4알을 먹이면 됩니다.
(자세한 계산법은 약 판매처나, 고복단채팅을 통해 확인하세요^^)
이걸 12h에 한번씩 먹이기로 했으니
저는 오전시간에 3알+1/4을 먹이고,
저녁엔 3알을 투여해보기로 결정했어요.
제 착각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올 경구제로 가니 시우가 속이 조금 미식거리는듯
울렁거려하는 얼굴로 영 컨디션이 깔아지더라구요.
그래도 밥이 나오면 제때제때 먹고,
몸무게의 오차도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월 10일 오전10시50분
밥을 먹고 20분정도 지난 시점이었는데요.
(이 시간대면 오전 복막염 약은 이미 투여완료,
그러나 항경련제는 아직 먹이기 1시간10분전임)
역시나 전조증상으로 으르렁 거리더니 침을 한가득 흘리기 시작.
그리고는 30초가 조금 안되는 시간을 펄쩍거리다가 겨우 진정.
진정된 이후에는 언제나 그랬듯 밥을 찾습니다.
회복도 빨랐고, 국소발작으로 일단 기록합니다.

해당 사진은 8월3일에 찍은 사진인데요.
침을 흘린다하면 저런식으로 입에 고일정도의 걸쭉하지만
투명한 침을 흘려요. 으르렁소리는 우으으으으을....하는
엄청 낮은 동굴같은 소리고요.
어찌됐건 경구제로 바꾸고서 4일만에 또 다시 그런것이니...
다음주에 타게 될 항경련제 약에 새로운 성분을 추가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새 약을 타기 전까지는 경련이나 그 전조증상 조차 없이
잘 지나가는 듯 싶었는데
10월14일 오후12시 26분쯤
점심밥도 먹었고, 항경련제도 먹은지 30분이 지난 시점인데
갑자기 안방에서 발톱으로 바닥을 엄청나게 긁는 소리가 들려
황급히 달려가보니 심한 전신경련을 하고 있더라구요.
침이 입에 가득 고여 바닥을 완전히 적실정도로 흐르고있었고,
사실상 10월2일보다 더 심하게 경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1분30초이상의 경련이었고, 회복하는데에도 5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강하게 전신경련을 하고, 회복이 늦은건 9월1일 화요일
오후 9시 52분 이후로 거의 한달반만의 일이라서... 조금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어찌됐건...10월 2일 금요일 30초가량의
전신경련 이후 12일만의 전신경련을 일으킨거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점심약부터 새로 성분 추가한 약을 먹일걸...
후회는 됐지만 언제나 그랬듯 이미 일어난 일,
혼자 자책해봤자 변하는 것은 없겠죠....
그래도 이 날 오후 8시 약부터는 새로 복합한 항경련제를
다시 먹이기 시작했고, 현재 글을 쓰고 있는 15일 오전까지
전조증상도 없고, 여전히 밥이 나오면 후다닥 가서 밥도먹고,
잡기놀이(달리기)도 잘하고, 기초 활력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아침 경구제 투여완료 후, 밥까지 먹고서
푸데푸데 자고 있는 시우 사진을 마지막으로 70일차 일지를 마무리합니다.

60일차 일지에 썼던 이 상처를 기억하시나요?
해당 증상은 9월26일 주사를 놓고서
그 다음날 바로 생긴 증상인데요.
처음에는 노랗고 말랑말랑하더니
점점 딱딱해지고, 결국 엄청 큰 딱쟁이가 됐습니다.

현재는 이런 모습이네요.
저 오른쪽 옆구리의 상처는
주사로 인한 염증반응이라 쳐도
왼쪽 어깨는 아예 그쪽에 닿은적도 없고,
주사 방향도 그 쪽이 아니었는데도 생기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보고 당황해서 채널에 물어봤었는데
혹시나 저처럼 어...? 여기에 주사 놓은적이 없는데 왜 염증이??;; 라고 생각되신다면...
주사가 몸에서 이동하면서 저렇게 딱쟁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공유하며...^^
저런 딱쟁이는 그냥 핥지못하게
가끔소독해주고, 연고 발라주고
어느정도 완전히 딱쟁이로 자리 잡고나서는
굳이 소독으로 자극시키지않고
알아서 자연치유되게 냅뒀어요.
그 결과 왼쪽어깨에 있던 건
거의 자연탈락되기 직전까지 왔답니다.
아무튼 새 항경련제가 부디 잘 맞아서, 이번에도 9월때처럼 열흘이상
경련없이 무사히 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이제 정말 고지가 눈앞이다. 시우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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